[CW42] Market Situation (10-16-2026)
지난 2주간 해상 시장의 최대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였습니다. 9월 하순부터 상선 피격이 거의 매일 이어지며 주간 기준으로 개전 이후 가장 많은 공격이 집계됐고, 10월 13일에는 피격된 컨테이너선 한 척이 침몰했습니다. 해협 통항량이 평시를 크게 밑도는 가운데 중동발 공급 차질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유럽에서는 내륙 트럭 운송의 연료 할증과 운송업계의 운임 인상 요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면 아시아–유럽 항로에서는 주요 선사가 수에즈 경유 운항을 시험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ONE은 아시아발 북유럽행(유럽 착) 서비스를 수에즈 경유로 돌렸고, COSCO는 홍해 위기 이후 첫 유럽행 수에즈 통항에 나서는 한편 9월 중순부터 유럽발 아시아행(Far East 착) 통항도 이어가고 있어, 양방향 모두 항로 재편에 따른 리드타임 변화가 연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유럽은 독일 항만 임금협상이 노조의 최종안 수용으로 타결 수순에 들어가며 북독일 관문의 파업 리스크는 해소됐습니다. 다만 브레머하펜·함부르크의 장치장 점유율이 높은 수준이고, 라인강 저수위로 앤트워프·로테르담의 바지선 대기가 길어지는 등 내륙 연계 지연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경유가 급등에 도로화물업계가 세금 인하와 연료비 연동제 강화를 요구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고, 이탈리아 제노바항은 항만 내 철도 공사로 트럭 동선이 바뀝니다. 스웨덴 예테보리항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용을 위한 준설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은 LA항이 9월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 기준으로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미국소매협회(NRF)는 연중 가장 바쁜 시기가 지났다고 평가해 11월부터 수입 물동량이 다소 둔화할 전망입니다. C.H. 로빈슨의 RXO 인수 발표로 북미 육상 화물 중개 시장의 재편도 본격화됐습니다. 일본은 도쿄항 컨테이너터미널 혼잡 완화 실증과 트럭 적정원가 제도 일정 유지 방침이 나오며 항만·내륙 운송의 구조 개선 흐름이 이어졌고, 한국은 10월 초순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방산은 미국 육군의 차기 자주포 사업에서 시제기 인수가 이뤄지며 미국 현지 조립·생산 이전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제작한 시제기를 항공으로 보내고, 후속 물량은 국내 조립 후 미국에서 최종 통합하는 흐름이어서 방산 장비·부품의 특수·프로젝트성 운송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덴마크 해저케이블 수주와 체코 원전 보조기기 입찰 착수 등 유럽向 전력·원전 프로젝트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미 육군이 차세대 차륜형 155mm 자주포로 'XM1776 이동식 전술포'를 10월 초 공식 명명하고, 10월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창원에서 제작한 첫 시제기를 정식 인수했다. 시제기는 9월 24일 항공편으로 미국에 보내졌으며, 후속 시제기는 한국에서 조립한 뒤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서 최종 통합할 계획이다. 포신은 현대위아가 공급한다. 미 육군은 계약 후 2년 안에 생산 기반을 미국 본토로 옮기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핵심 부품의 한·미 생산 분담은 협의가 진행 중이다.
10월 15일 중동 지역 선사와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4척, 약 6,258억 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30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한다. 이번 수주로 올해 누적 수주는 연간 목표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10월 8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이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100조 원을 넘어서며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AI 데이터센터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을 이끌었다. 관세청이 10월 12일 발표한 10월 1~10일 수출에서도 반도체 수출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반도체 수출은 산업 전반 통계 기반)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로 초고압 변압기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미국의 대형 변압기 수입 금액 기준으로 한국산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공시된 3사의 북미 수주도 늘어나는 흐름이다. 미국은 8월 26일 보안 위험이 있는 외국산 전력기기 구매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8월 미국 수입에서 중국산 변압기 비중은 낮아졌다.
LS전선은 9월 29일 공개된 EU 공공조달 공고에서 덴마크 국영 송전망 운영사 에너지넷(Energinet)의 SLF02 프로젝트용 220kV 해저케이블 시스템 낙찰자로 선정됐다. 규모는 약 2,058만 유로(약 320억 원)로, 덴마크 남부 팔스테르섬 변전소들을 잇는 약 20km 구간에 3심 해저케이블을 깔며, 설계·제조부터 덴마크 내 운송, 접속,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한다. LS전선은 지난 8월 에너지넷의 초고압 지중케이블 입찰에서도 3개 구간 중 2개를 따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9월 30일 체코 두코바니 원전 보조기기 입찰 설명회를 열고, 사업이 공급사 등록 단계에서 입찰·구매 단계로 넘어갔다고 10월 1일 밝혔다. 국내 보조기기 공급사 약 130곳이 참석한 가운데 입찰 일정, 체코 사업용 전자상거래 시스템 이용 방법, 품질관리 계획, 주요 계약 조건, 기술 평가 기준이 안내됐으며, 한국무역협회 FTA 종합지원센터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원산지 관리 방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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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전략영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