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43] Market Situation (10-23-2026)
아시아–유럽 항로에서는 수에즈 복귀가 확산되고 있지만, 유럽발 아시아(Far East)행 화물의 실제 리드타임은 오히려 길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선사가 홍해 경유를 재개하면서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된 선복의 약 63%가 수에즈 경로로 돌아왔고 머스크는 내년 3월까지 전 서비스 복귀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서비스 기준 수치로, 일부 서비스는 아시아발 유럽행 항차만 홍해를 지나고 유럽발 아시아행(Far East) 복귀 항차는 여전히 희망봉을 우회하는 등 방향에 따라 경로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시아 주요 항만의 혼잡이 겹치면서 9월 전 세계 선박 정시 도착률은 27%로 넉 달 연속 떨어졌고, 태풍 등으로 쌓인 중국 항만 적체의 여파가 환적 허브로 번지면서 싱가포르는 하루 평균 대기 선박이 22척으로 거의 두 배가 되고 평균 대기 시간도 1.9일에서 3.1일로 늘어 환적 연결 지연이 잦아졌습니다. 10월 중순 들어 싱가포르 대기 시간은 34시간 수준으로 다소 줄었지만, 유럽발 아시아행 화물은 환적 일정 변동을 감안해 도착 예정일에 충분한 여유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 지원으로 북극항로를 시험 운항한 컨테이너선이 부산–유럽 왕복 운항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10월 들어 상선 공격이 9월보다 크게 늘었지만, 걸프 지역 원유 반출량은 주간 기준으로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할 만큼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미국이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 확대를 이유로 사우디 주재 공관의 비필수 인력과 가족에게 출국 명령을 내리는 등 중동 정세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중동 공항 차질과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항공화물 공급도 빠듯해졌습니다. 유럽에서는 항만·내륙 운영 차질 변수가 겹쳤습니다. 프랑스 르아브르항에서는 터미널 운영사의 전산 장애로 컨테이너가 묶였고, 이탈리아는 남부에서 연료비 급등에 항의하는 화물차 시위로 캄파니아 등지의 고속도로가 막혀 남부–북부 육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졌고, 정부가 22일 지원 법령을 의결한 뒤에도 일부 지역의 봉쇄가 이어졌습니다. 30일에는 항만·철도·물류를 아우르는 총파업도 예고돼 있습니다. 독일 라인강은 수위가 관측 이래 최저까지 내려가 바지선 수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으며, 프랑스 도로화물운송 단체 OTRE는 정부의 연료비 연동제 강화 약속을 받고 파리 집회를 조건부로 유보했습니다.
미국은 중소형 트럭 운송사의 파산 신청이 잇따르며 내륙 트럭 공급 여건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연방정부가 전국 철도 인프라 개선 사업 지원을 확정했습니다. 일본은 나리타공항 신규 활주로 완공 목표가 늦춰졌고, 트럭 중계수송을 지원하는 개정 물류효율화법이 11월 1일 시행됩니다. 한국은 10월 1~20일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이어갔습니다.
방산은 현대차그룹이 방산 사업을 현대로템으로 모으는 사업 재편에 나섰고, 바이오는 셀트리온이 미국 바이오기업과 대형 신약 도입 계약을 맺었습니다. 수출 물량 증가와 대형 프로젝트 계약이 동시에 이어진 한 주였습니다.
현대위아의 방산 부문인 특수사업부를 약 3,584억 원에 인수한다고 10월 19일 발표했다. 특수사업부는 K2 전차 주포와 K9 자주포 포신 등 대구경 화포를 생산하며, AI 기반 원격사격통제체계와 함정용 근접방어무기체계 함포를 개발했다. 현대로템은 자산·부채·지식재산권과 인력을 모두 넘겨받아 방산 사업을 수직 계열화하며, 현대위아 주주총회(11월 27일)를 거쳐 2027년 3월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한 뒤 생산 공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10월 20일 HMM과 1만 3,0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약 1조 9,196억 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2척, 전남 영암 HD현대삼호에서 6척을 건조해 2029년까지 순차 인도하며, LNG 연료탱크는 그룹사 HD현대에코비나가 제작한다.
관세청이 10월 21일 발표한 10월 1~20일 수출에서 승용차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9%, 자동차 부품은 40.4% 늘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2.5일 많았던 점도 반영된 수치다. (산업 전반 수출 통계 기반)
같은 통계에서 10월 1~2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22.5% 늘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전체 수출의 44.7%를 차지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전체 수출의 하루 평균액도 역대 최대였다. (반도체 수출은 산업 전반 통계 기반)
10월 19일 미국 빅테크 기업과 AI 데이터센터용 배전 설비 장기 공급계약(LTA)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공시 금액은 내년 납품분인 약 1,688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7~2028년으로 2028년 물량은 추가 협의를 거쳐 정해진다.
10월 22일 미국 바이오기업 카이진(Kaigene)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KG013'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을 포함해 최대 5억 8,050만 달러(약 7,695억 원)이며, 셀트리온은 전 세계 개발·판매 독점권을 갖는다. 주요 적응증은 IgA 신병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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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전략영업팀